[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리서치알음은 24일
삼영전자(005680)의 주가는 현재 삼영전자가 보유한 현금보다 적은 절대 저평가 상태로 실적개선과 함께 주가의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적정주가 1만8200원을 제시했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정체됐었던 삼영전자의 실적이 코로나19 펜트업 수요로 개선되기 시작했다”며 “10월부터 S사에 SSD용 콘덴서 납품이 예정돼 있어 전방산업 확대로 인한 영업이익률 상승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삼영전자는 올해 4분기부터 S사의 산업용 SSD에 알루미늄 콘덴서를 납품할 계획이다. 이동현 연구원은 “현재 본사 공장에서 반도체용 콘덴서 생산라인을 확충하고 있고, 9월에 퀄테스트를 통과하면 10월부터 공급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초기 공급물량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없으나 일본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는 시장에서 회사의 납품 성공은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용 콘덴서 납품 레퍼런스를 확보함으로서 향후 타 고객사로부터 반도체용 콘덴서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하반기에는 모회사인 일본케미콘의 국내 전장 고객사 물량을 이관 받을 예정으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따른 마진 개선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 연구원은 “현재 국내 완성차 업체향 전장용 콘덴서의 메인 공급 업체는 일본업체이지만 모회사인 일본케미콘으로부터 기술 제휴와 함께 한국 고객사의 전장용 콘덴서 물량을 이관 받을 예정”이라며 “점차 시장 점유율을 늘려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삼영전자는
LG전자(066570)와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등에 전장용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연간 약 2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삼영전자의 시가총액은 2430억원으로 삼영전자의 현금성자산인 2650억원보다 낮은 상태”라며 “주가는 현금 보유를 감안하면 절대 저평가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정체된 영업이익이 한단계 레벨업 가능한 변곡점에 있고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매력적인 신사업을 발굴한다면 주가 상승폭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영전자는 1968년 설립된 알루미늄 콘덴서 생산 업체로, 국내 시장의 약 30%의 점유하고 있다. 2021년 상반기 삼영전자의 산업별 매출비중은 디스플레이 25%, 가전 15%, 전장 145 기타 46%로 최근 고객사 가전제품과 디스플레이용 매출의 펜트업 효과로 올 반기 매출액은 작년 반기 대비 24.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24.5% 상승했다.
사진/리서치알름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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