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6조 그린본드 교환사채 발행…"배터리·수소 투자"
2021-08-13 18:04:03 2021-08-13 18:04:03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포스코(005490)가 국내 최초로 그린본드 교환사채를 해외에 발행했다.
 
포스코는 친환경 관련 국내외 투자자금 조달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강화를 위해 12억유로(약 1조60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 교환사채를 발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그린본드 교환사채 교환 대상은 포스코가 보유한 자사주 약 290만주로 13일 종가 34만1000원을 기준으로 1주당 가치를 47만7400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1주당 약 40%의 높은 프리미엄이다. 향후 포스코 주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총 발행 금액도 12억유로 규모로 지금까지 국내 기업이 자사주를 활용해 발행한 교환사채 중 최대 금액이다. 포스코가 유로화로 발행한 그린본드 교환사채는 만기 5년, 제로쿠폰 본드로 만기 수익율이 -0.7~-1.0%로 실질적으로 마이너스 금리 발행이다.
 
포스코는 이번 그린본드 교환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2차전지, 수소사업 등 친환경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주로 사용해 ESG경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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