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한수원, '제철소 부생수소' 활용 친환경 사업 협력
2021-08-12 16:15:31 2021-08-12 16:15:31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포스코(005490)가 한국수력원자력과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발전 사업을 추진한다.
 
포스코는 한수원과 '제철소 부생수소 활용 연료전지발전 사업 및 청정수소 활성화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수소연료전지발전 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개발, 금융조달, 설계·조달·시공(EPC)에 나선다.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지난 3일 포스코가 전라남도, 광양시와 체결한 수소산업 업무협약에 따라 광양시에 건설된다. 40㎿급 연료전지발전을 통해 연간 약 318GWh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광양시 인구 20%인 3만2000여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온실가스는 석탄화력발전소 대비 28만톤 저감할 수 있다.
 
포스코가 12일 포스코센터에서 한국수력원자력과 제철소 부생수소 활용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유병옥 포스코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 박상형 한국수력원자력 신사업본부장. 사진/포스코
 
포스코는 철강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이용해 연간 7000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이 중 약 3500톤의 부생수소를 제철소 조업과 발전에 사용하고 있다. 가동률 증대와 추가 투자를 추진해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국내 최고의 연료전지발전 개발 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발전회사다. 현재 국내 다수의 거점에서 총 150㎿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의 부생수소를 공급받아 더욱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연료전지발전사업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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