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흥국증권은 9일
웹젠(069080)의 매출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4만3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16.3%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웹젠은 올해 2분기 매출 716억원, 영업이익 2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9%, 41.0% 상승했다고 지난 6일 공시했다. 이는 영업이익 컨센서스인 360억원을 크게 하회한 수치다.
강석오 흥국증권 연구원은 “‘뮤 아크엔젤’, ‘R2M’ 등 기존작들의 매출 하향 안정화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며 “임직원 연봉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과 ‘뮤 아크엔젤’의 동남아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가 영업비용을 증가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분기말부터 올해 연말까지 경쟁작들의 출시가 많아 기존작들의 매출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뮤 아크엔젤2’도 전작 대비 낮은 성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웹젠은 지난 7월 22일부터 뮤 아크엔젤2의 사전 예약자 모집을 시작했다. 8월 5일에는 임직원 대상 사내 테스트(IBT)를 시작했다고 밝혔으며, 사내 테스트가 완료되면 8월 중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 연구원은 “과거 뮤 아크엔젤과 R2M이 사전 예약을 시작한 지 각각 29일, 28일만에 정식 출시되었던 것을 고려하면, 뮤 아크엔젤2의 출시는 3분기 내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2020년과 달리 2021년 하반기에는 여러 MMORPG 경쟁작들이 출시되고 있어서, 뮤 아크엔젤2의 성과는 2020년에 출시되었던 전작들 대비 소폭 낮은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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