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어제 외신에 따르면 인도 중앙정부는
POSCO(005490)가 추진하는 오리사주 일관제철소 건설과 관련 부지매입을 잠정적으로 중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는 제철소가 건설될 자리에 원주민과 지역문화를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 때문입니다.
지난달 인도 법원은 포스코가 진행하는 인도 오리사주 광산 탐사권에 대해 재검토하라고 판결한 바 있는데요.
이로써 포스코는 지난 2005년부터 추진해 온 인도 오리사주 일관제철소 설립과 광산권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됐습니다.
포스코는 애초 오리사주와 연산 1200만톤 규모의 제철소를 건립하고, 100억달러 이상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포스코측은 이번 인도 프로젝트 지연에 대해 최대한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깁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인도 오리사주 지방정부와 중앙정부 간의 협의가 필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우선은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오리사주가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문제해결을 요청하고 있고, 제철소 건설에 필요한 일련의 과정이기 때문에 건설 중단은 없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증권가에선 “인도 중앙정부의 제철소 부지 매입 중지가 연내 해결되긴 어려울 전망”이라면서 “이번 사업이 무산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향후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포스코는 오늘 오전 9시부터 정준양 회장 주재로 임원회의를 개최해 이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 제철소 건립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소식에 포스코 주가도 약세를 기록 중입니다.
오전 10시 현재 포스코는 전거래일대비 1.55% 하락한 50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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