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여자 양궁 개인전에 출전한 안산(20·광주여대)과 강채영(25·현대모비스)이 나란히 8강 진출에 성공했다.
30일 안산은 일본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여자 양궁 개인전 16강에서 일본의 하야카와 렌을 세트 스코어 6-4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하야카와 렌은 한국 출신 일본 귀화 선수로, 한국 이름은 엄혜련이다. 그는 2012 런던올림픽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는 등 실력과 경험을 갖춘 베테랑이다.
안산은 1세트에서 1점차로 뒤지며 좋지 않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2세트에 곧바로 3발 모두 10점을 쏘며 흐름을 바꿨고 3세트에서도 앞서나갔다. 하지만 하야카와 렌도 곧바로 4세트를 따내며 4-4를 만들었다. 마지막 5세트에서 안산은 3발을 내리 10점에 꽂는 ‘엑스텐’으로 승기를 잡았다. 반면 하야카와 렌은 10점, 9점, 8점을 쏘며 무너졌다.
이로써 안산은 양궁 3관왕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앞서 안산은 혼성 단체전과 여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날 강채영도 양궁 여자 개인전 16강에서 세트 스코어 6-2로 터키 야세민 아나괴즈 선수를 이기며 8강에 진출했다.
강채영은 1세트를 28-27로 이기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2세트에서도 세발의 화살 모두 ‘엑스텐’을 기록하며 30-27로 2세트를 잡아냈다. 강채영은 3세트에서 25-27로 잠시 밀렸지만 4세트에서는 다시 29-27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안산은 이날 오후 3시 인도 쿠마리 디피카와, 강채영은 같은 날 오후 2시45분 러시아 오시포바 엘레나를 상대로 8강전을 치른다. 안산과 강채영은 대진상 결승까지 진출해야 만날 수 있다.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안산이 30일 오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 16강 일본의 하야카와 렌과의 경기에 출전해 활을 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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