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특별채용 의혹을 받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불러 조사한다.
공수처 수사2부(부장 김성문)는 오는 27일 오전 9시 조희연 교육감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공수처가 조 교육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것은 정식 입건 후 약 3개월 만이다.
조 교육감은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해직 교사 5명을 지난 2018년 12월 교육공무원으로 특별채용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 교육감은 조사를 받는 당일 오전 8시50분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현관 앞에서 이번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4월23일 교육부에 조 교육감에 대해 주의 조처를 요청했으며,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 사건을 배당받은 후 공수처에 이첩했다.
이후 공수처는 4월 말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확인해 달라는 내용으로 감사원으로부터 받은 수사 참고자료에 대한 사건을 '공제1호'로, 5월 초 경찰로부터 이첩받은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 사건을 '공제2호'로 등록했다.
공수처는 지난 5월18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을 압수수색하는 등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강제수사를 단행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서울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제2기 취임 3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하며 '2025 교육체제' 구상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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