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공군 성추행 '2차 가해자' 사망 조사 착수
구속 수감 중 사망…군 인권센터 "국방부 관리 소홀 책임"
2021-07-26 11:11:08 2021-07-26 11:58:34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방부가 공군 부사관 성추행 사망 사건과 관련해 강요미수, 직무유기 혐의로 수감 중이던 모 부사관의 사망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수감자 사망 사건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서 정확한 사망 원인에 대해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모 부사관은 충남 서산 소재 공군 제20전투비행단 레이더반 소속으로 지난달 12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국방부 직할부대인 근무지원단 군사경찰대대 미결수용실에 구속 수감 중이었다.
 
군 인권센터에 따르면 공군 부사관 2차 가해 사망 사건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모 부사관이 25일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모 부사관은 사건 은폐를 위해 피해자를 회유, 압박 등 2차 가해한 혐의로 구속수감 중이었다.
 
군인권센터는 성명을 내고 "국방부의 관리 소홀에 명백한 책임이 있다. 대통령이 직접 엄정 수사를 지시한 만큼 사회적 관심도가 높은 사건에 연루·기소되어 면밀한 관리가 필요한 상태였다"며 "대낮에 수감시설 내에서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한 데는 국방부의 안일한 상황 인식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국방부가 26일 공군 부사관 성추행 사망 사건과 관련해 강요미수, 직무유기 혐의로 수감 중이던 공군 상사의 사망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서울 용산구 국방부의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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