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지난 18일에 이어 25일에도 대면예배를 강행했다.
사랑제일교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대면예배를 진행했다. 서울시와 성북구는 오전 10시30분과 11시 현장 진입을 시도했지만 교회 측의 저지로 제대로 된 현장 확인에 실패했다.
예배 직전 교회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예배 실시를 이유로 서울시에서 본 교회에 대해 시설폐쇄 명령을 한다면 이후부터는 광화문 광장으로 나가서 전국 광화문 예배를 본격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북구에 따르면 이날 대면예배에 참석한 교인은 총 130명으로 추산된다. 지난 20일 정부가 밝힌 수도권 교회의 대면예배 허용 인원인 19명보다 7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서울시는 앞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운영중단 명령에도 운영을 계속하는 경우 시설폐쇄 명령을 내리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서울시는 현장 채증을 토대로 시설폐쇄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사랑제일교회는 4단계 조치에 따라 대면 예배가 금지된 상황에서 지난 18일에도 대면예배를 강행했다. 이에 구청으로부터 운영중단 명령 10일과 과태료 150만원을 부과받은 상태다. 사랑제일교회는 지난 23일 서울시의 운영중단 명령을 집행정지해달라는 가처분을 서울행정법원에 신청했지만 24일 기각됐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20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열린 사랑제일교회 및 국민특검 전국변호사단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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