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확산 양상, 비수도권 '비상'…백신접종은 "탄력 운영"(종합)
신규확진 1252명·사망 1명…비수도권 감염 32.8% 최다
50대 접종, 내달 28일로 '마감 연장'…모더나·화이자 병행
삼성전자·현대차 등 대기업 '화이자'로 변경, 일정은 변함 없어
'모더나' 배송 지연…정부 "7~8월 도입, 백신 총량 변동 없다"
2021-07-19 17:39:41 2021-07-19 17:39:41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전국 확산 양상을 보이면서 지역사회 방역에 적색불이 켜졌다. 비수도권 신규확진자 비중은 유행 시작 이후 역대 최고치인 32.8%를 기록하고 있어 확산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방역당국도 집단면역 조기 달성을 위한 백신 수급 해소를 위한 탄력 접종에 나섰다. 50대 연령층 백신 접종은 기존 모더나 백신에 화이자 백신을 추가로 활용한다. 대기업 등 사업장 자체접종 백신도 두 백신을 함께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52명이다. 이 중 국내 발생이 1208명, 해외 유입은 44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13일째 1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일 1212명을 시작으로 8일 1275명, 9일 1316명, 10일 1378명, 11일 1324명, 12일 1100명, 13일 1150명, 14일 1615명, 15일 1600명, 16일 1536명, 17일 1455명, 18일 1454명, 19일 1252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난 12일 신규 확진자 중 85%가 수도권 확진이었으나 19일 0시 기준 67.2%까지 떨어졌다. 반면 비수도권 환자 비율은 32.8%로 전날 31.6%에 이어 이틀째 30%대를 넘었다. 이는 4차 대유행 이후 최다치를 연일 경신하는 규모다.
 
중대본의 방역 관리 상황 및 위험도 평가 결과를 보면, 지난 11~17일까지 일일 평균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990.4명으로 지난주 799명보다 191.4명 증가했다. 
 
비수도권은 358.3명으로 지난주 193.4명보다 164.9명이 더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집단면역 조기 달성을 위해 백신 접종 탄력 운영에 고삐를 죈다.
 
특히 50대의 접종 마감 시기는 8월 25일까지로 연장한다. 이는 7월 셋째 주 도입 예정이었던 모더나 백신 배송이 한 주 늦춰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배송 지연된 이 백신 물량은 이르면 8월 접종부터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백신 종류도 기존 모더나 백신에서 화이자 백신까지 추가 활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사전예약을 완료한 50대 접종대상자들에게 접종일 전 백신종류 등을 문자로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현대차 등 기존 모더나 백신 공급이 예정됐던 국내 대기업 자체접종 백신 종류도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변경됐다.
 
정 청장은 "공급되기로 한 물량이 7월 마지막 주에 공급되면 8월 접종부터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화이자·모더나의 배송 일정 변경에 따라 일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같이 활용해 접종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해 공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7월과 8월 도입되는 모더나 백신의 총량을 당초 계획의 변동은 없다"며 "공급백신 종류에 대해서만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변경되는 것이며 고용부와 사업체 등 협의를 통해 접종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52명이다. 사진은 안내문을 붙이는 카페 관계자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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