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서울 서초구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주 미라바드구(구청장 풀라토브 슈크랏)와 지난 14일 화상회의로 우호교류협정 의향(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미라바드구는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주에 위치해 있다. 고려인 운영상점, 주 우즈베키스탄 대한민국대사관, 한국교육원, 세종학당, KDB산업은행 등 한국 기업이 다수 위치한 인구 14만명의 도시다.
이번 MOU의 주요 내용은 양 자치구간 행정, 경제, 교육체육, 문화예술관광, 보건 등의 분야에 우호교류 활동에 대해 협의다.
이에 구는 양 도시 대표단의 상호방문 및 우수행정 벤치마킹, 청소년 교육분야 상호 교류, 문화공연단 상호 방문공연, 첨단 의료경험 전수 등을 추진해 지방외교의 폭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초구와 미라바드구는 우호교류협정 의향 체결을 기념해 양 국가들의 위인 동상을 도시 내에 건립하기로 했다.
미라바드구는 우리나라 세종대왕 동상을, 서초구는 우즈베키스탄의 알리셰르 나보이 동상을 건립키로 했다. 알리셰르 나보이는 15세기 우즈베키스탄의 문학가이자 정치가로 우즈베크어로 문학작품을 쓴 우즈베크어의 아름다움을 중앙아시아 지역에 널리 알린 위인이다.
구가 이번에 미라바드구와 MOU를 추진하게 된 것은 고려인인 주한 우즈베키스탄 비탈리 팬 대사의 적극적인 주선에 따른 것이다.
향후 구는 이번 미라바드구와의 우호교류를 통해 다변화하는 국제 정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도시 외교를 펼칠 예정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이번 미라바드구와 MOU를 통해 우즈베키스탄과 지속적이고 내실 있는 교류협력 관계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 지난 14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주 미라바드구와 우호교류협정 체결을 위한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서초구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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