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10일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와 관련한 취재를 하면서 경찰을 사칭한 혐의로 MBC 기자 2명 등을 서초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 대변인실은 이날 기자들에게 배포한 입장문에서 이같이 밝히고 "MBC(의) 불법 취재에 대한 진상 규명과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대변인실 측은 "경찰을 사칭해 일반 시민을 심문한 뒤 정보까지 얻어낸 것으로서, 강요죄와 공무원자격사칭죄라는 중대 범죄가 범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불법 취재까지 동원한 정치적 편향성도 드러났으므로, 현장 기자들의 단독행위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이번 수사 의뢰와 별도로 방송통신위원회에도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앞서 MBC 취재진은 김씨의 박사논문 검증을 위한 취재를 하면서 김씨 지도교수의 과거 주소지 앞에 주차된 차량 주인과 통화하면서 경찰을 사칭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 빈소 조문을 위해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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