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김건희씨 취재진 '경찰 사칭' 사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의 박사 논문 검증 중 취재 윤리 위반
"업무 배제하고 사규 따라 책임 묻기로 결정"
2021-07-09 21:13:00 2021-07-09 21:13:00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MBC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 취재 과정에서 취재진이 경찰을 사칭한 일을 사과했다.
 
MBC는 9일 오후 8시30분쯤 '뉴스데스크' 말미에서 "본사 취재진이 김씨의 박사 논문을 검증하기 위한 취재 과정에서 취재 윤리를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김씨의 박사 논문 지도 교수의 소재를 확인하던 중 지도 교수의 과거 주소지 앞에 세워진 승용차 주인과 통화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경찰이라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기자 신분을 밝히지 않은 취재진 2명을 관련 업무에서 배제하고 사규에 따라 책임을 묻기로 했다"며 "피해를 입은 승용차 주인과 시청자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근 MBC 취재진은 김씨의 박사 논문 지도교수의 과거 주소지인 경기 파주시 소재 집 앞에 세워진 승용차 주인과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진은 통화 과정에서 지도교수의 소재를 질문하면서 스스로를 경찰이라고 자칭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 최영섭 퇴역 대령의 빈소를 조문한 뒤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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