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종로구 한 공연장에서 공연을 관람한 관객 5명이 확진됐다. 공연에 나서는 배우나 극장 관계자가 아닌 관객이 집단감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종로구 혜화동에 위치한 한 연극 공연장에서 지난 8일까지 관련 확진자가 22명이 나왔다고 9일 밝혔다.
역학 조사에서 이 공연장은 지하에 있어 환기가 잘 되지 않았고, 규모도 작아 무대와 객석 사이의 거리가 가까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연극 공연이 끝난 뒤 추첨을 통해 선물을 나눠주는 행사를 할 때 참석자들이 마스크 착용을 소홀히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방역 당국은 참석자와 접촉자 등 74명을 전수 조사하고 있다. 아직 17명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감염 규모는 더욱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 중구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직원들이 지난달 15일 오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좌석에 설치된 거리두기 안내문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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