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모더나 백신 생산 협의설에 정부 "사실무근"
보건복지부 "백신 계약은 기업간 협의 사항" 일축
2021-07-05 17:25:41 2021-07-05 17:25:41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한국이 화이자,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의 코로나19 백신 제조업체들과 백신 국내 생산 방안을 협의 중이며, 최대 10억회분의 백신을 생산할 준비가 돼 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정부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5일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과는 출입기자단에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한국 정부 차원에서 화이자, 모더나사와 국내 백신 생산을 협의 중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백신 생산 계약은 기업 간 협의 사항"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인터뷰에서 한국이 mRNA 백신 생산 능력을 10억 도즈 이상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설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이강호 보건산업정책국장과의 인터뷰를 인용해 (한국이) "mRNA 백신을 생산하기 위해 대형 제약사와 수시로 협의했다"며 "mRNA 기반의 백신 제조 업체는 화이자와 모더나, 큐어백, 바이오엔테크 등 소수기 때문에 세계 수요를 충족시키기엔 한계가 있어 생산시설과 숙련된 인적 자원이 있는 한국이 돕길 원한다"라는 내용을 보도했다.
 
현재 국내 업체와 생산계약을 맺은 글로벌 제약사의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 노바백스, 스푸트니크V 정도다.
 
모더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백신 완제 공정을 맡기는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고, 화이자는 위탁생산 등 현지 제조를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이자-비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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