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경찰, '한강공원' 취약 지역 CCTV 240대 추가 설치
아동학대 대응·자살시도자 보호 등 업무 수행
2021-07-02 08:00:55 2021-07-02 08:00:55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서울 경찰청이 자치경찰제 시행을 맞이해 한강공원 취약지역에 폐쇄회로(CC)TV 240대를 추가하는 등 본격적으로 업무 수행에 나섰다.
 
서울 경찰청은 2일 서울자치경찰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한다. 서울특별시 자치경찰위원회는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경찰 사무 중 생활안전과 여성청소년, 교통 등 자치경찰 분야에 대한 주요 정책에 대한 심의·의결과 예산편성, 사무 감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서울청은 자치경찰제 시행을 맞아 4대 과제를 선정해 서울시와 협업하고 있다. 주요 4대 과제는 △아동학대 공동 대응시스템 구축 △정신질환자 현장대응 및 치료 인프라 확충 △자살시도자 보호·지원을 위한 협업체계 정비 △주취자 응급의료센터 운영 정상화 등이다.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아동학대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청과 서울시는 지난 1월부터 실무TF를 구성했다. 이 TF에서는 △학대 아동 조기발견 △학대 여부에 대한 신속한 판단 △피해아동 보호 등 아동학대 관련 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 4월30일 발생한 한강 대학생 사망사건을 계기로 한강공원에서의 시민 안전을 위해 공원 취약지역에 대한 CCTV 240대(155곳)를 추가하고 안전펜스·조명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취약시간대 차량과 도보 순찰을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 경찰관과 서울시 공공안전관이 합동으로 한강공원 일대의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장하연 서울청장은 "자치경찰제 시행으로 서울시민에게 더욱 피부에 와닿는 향상된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자치경찰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치경찰제 전면 시행을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광주시 자치경찰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광주 광산구 운남초등학교에서 등굣길 안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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