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삼성SDI(006400)가 창립 51주년을 맞아 '세상을 뛰게 하는 심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가운데)과 임직원들이 창립 51주년 축하케이크를 커팅하고 있다. 사진/삼성SDI
삼성SDI는 1일 기흥사업장에서 전영현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SDI 창립 5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경영진과 임직원 대표의 축하 케이크 커팅을 시작으로 우수 임직원 시상, 51주년 창립 기념사 발표의 순으로 진행됐다.
전영현 사장은 51주년 창립기념사를 통해 "완벽한 기술과 제품으로 세상의 변화를 선도하는 '세상을 뛰게 하는 심장'이 되자"고 말했다.
전 사장은 '세상을 뛰게 하는 심장'이 되기 위한 실행 과제로 △초격차 기술 및 품질과 안전성 확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박차 △자부심과 열정을 통한 과감한 도전 등 3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전 사장은 완벽한 기술과 제품으로 '고객의 가슴'을 뛰게 하자고 했다. 미래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품질과 안전성이 갖추어져야만 '고객의 가슴'을 뛰게 하는 꿈의 기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전기자동차, 신재생 에너지를 중심으로 하는 친환경 시대의 흐름과 맞닿아 있다"면서 "사회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눈높이를 맞춰 나갈 것"을 당부했다.
삼성SDI는 일찍이 환경과 사회적 책임, 윤리 경영을 우선시하는 경영 활동을 펼쳐왔다. 2004년 국내 기업 최초로 다우존스 지속가능 경영지수(DJSI)에 선정, 지금까지 총 16회로 국내 기업 중 최초·최다 선정되는 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고객과 사회의 가슴을 뛰게 하기 위해서는 임직원의 가슴이 먼저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사장은 "삼성SDI가 만드는 배터리와 전자재료는 인류의 미래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요소들이기에 임직원 스스로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을 가지고 과감히 도전할 것"을 강조했다. 또 지난 51년간 삼성SDI가 축적해온 도전과 성공의 경험이 미래 시장을 리드해 나갈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삼성SDI는 지난 1970년 진공관과 브라운관으로 시작해 액정표시장치(LCD)와 플라스마 표시장치(PDP),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까지 세계적인 종합 디스플레이 기업으로 위상을 떨쳤다. 이후 1990년대 후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배터리를 준비했고, 2014년 전자재료까지 아우르며 글로벌 에너지 및 첨단 소재 기업으로 변신했다. 지난 51년간 끊임없이 이뤄온 변화와 혁신을 통해 ‘세상을 보는 창’에서 ‘세상을 움직이게 하는 심장’으로 완벽히 탈바꿈한 것이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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