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 보는 재수생, 8월에 백신 접종 가능
원서 접수 기간 중 희망자 파악
2021-06-23 14:10:04 2021-06-23 14:10:04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9월 모의평가 응시자 중 재수생 희망자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기회가 우선적으로 주어진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오는 9월1일 실시되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평 시행계획을 23일 발표했다.
 
교육 당국은 모평 응시 신청자 중 고3 재학생이 아닌 수험생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희망 여부를 파악한다.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원서 접수 기간에 집계된 희망자는 질병관리청 안내에 따라 사전 예약을 통해 8월 내 우선 접종이 가능하다.
 
평가원은 수능을 볼 의사가 없는데도 백신을 맞으려고 원서를 내는 허위 모평 응시자를 거르려는 목적의 안내 문구도 오는 24일 시행계획 공고문에 게시할 예정이다. 모평에 응시하지 않아도 40대 이하 국민이 사전예약을 통해 8월부터 접종이 가능하다는 내용이다. 또 "수험생의 안전한 시험 응시와 원활한 시험 시행을 위해 실제 응시할 수험생만 9월 모의평가 응시 신청 당부"라는 문구도 들어간다.
 
고등학교 3학년의 경우 모평 응시 여부와 관계없이 동의를 거쳐 다음달 18일부터 24일까지 셋째주부터 여름방학이 끝날 때까지 접종을 실시하게 된다.
 
이외 9월 모평 시행계획은 6월 모평과 동일하다는 게 교육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국사 영역을 제외한 전 영역이 2015 개정 교육과정에 근거해 출제되며 EBS 수능교재 및 강의와 모의평가 출제의 연계 비중은 문항 수 기준 50% 수준이 된다. 국어 및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에 따라 공통과목에 필수로 응시하고, 영역별 선택과목 중 1개 과목을 선택해 응시한다.
 
모평 실시 목적은 수험생에게 학업 능력 진단과 보충, 새 문제 유형에 대한 적응 기회를 제공하며, 수능 응시 예정자의 학력 수준 파악을 통해 적정 난이도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입시 기업 이투스의 김병진 교육평가연구소장은 "9월 모평은 중간 단계라는 인식이 중요해 중간 단계로서의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학습 과정에서 점수가 아닌 학습 성취도를 중심으로 점검해보고 싶은 목표를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지난 3일 고3 학생들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6월 모의평가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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