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KB금융(105560)은 실적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 콜에서 "충당금 규모를 매우 보수적으로 쌓았다"며 "잉여자본을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쓸 것"이라고 밝혔다.
30일 실적발표 공시 후 가진 컨퍼런스 콜에서 신현갑 부사장은 "건설 조선업 부동산 PF와 관련해 9900억원 충당금을 쌓았다"며 "PF대출 규모는 8조2000억원 수준이고 충당금은 11%수준"이라고 밝혔다.
1분기 KB금융의 대손충당금은 4116억원에 불과했지만 2분기 들어와 1조4980억원으로 3배 이상 커졌다
충당금 적립 비율이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PF대출 개별건에 따라 다르게 했다"며 "보수적 기준에서 충당금을 쌓았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에 비해 충당금 적립 비율이 너무 크다"는 지적에 대해 "요주의 여신에 대해 19%까지 충당금을 쌓을 수 있는데 실제 그렇게 쌓고 있어 보수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답했다.
우리금융 민영화 발표와 관련해 인수합병(M&A)에 대한 의견에 대해 최인규 부사장은 "현재로 조직을 추스리고 경영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M&A 등에 참여할 의사가 없음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M&A를 하지 않아 남는 잉여자본에 처리와 관련한 질문에 신 부사장은 "신임경영진이 주주가치 극대화를 중요시한다"며 "배당성향 30%를 최소한 지키려고 하는 의지가 있다는 걸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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