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사적 모임 제한 인원을 대폭 완화하는 내용의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가 7월부터 시행됩니다. 전체 접종률은 30%에 육박했으나 사회생활을 주축으로 하는 20~50대의 접종률이 여전히 낮은 만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새로운 거리두기는 7월 1일부터 시행됩니다.
'자율'과 '책임'에 방점을 두고 사적 모임과 다중이용시설 운영 시간 등이 대폭 완화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1단계엔 모임 인원을 제한하지 않습니다. 2단계는 8명까지, 3단계는 4명까지, 4단계는 오후 6시 이전 4명·이후 2명까지 허용하는 방안이 담겼습니다.
2단계에서는 직계가족 모임은 제외하고 돌잔치도 16명까지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예방접종 완료자는 사적 모임 제한 인원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달라진 방역·의료 역량과 예방접종률을 고려해 거리두기 개편안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전 국민의 29.2%가 1회 이상 접종을 받았습니다. 80세 이상 77.9%, 70대 87.3%, 60대 83.1%로 주로 고령층이 높은 접종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사회생활의 주축인 50대 12.1%, 40대 13.6%, 30대 9.0%, 10·20대는 3.7%에 머무르고 있는 만큼,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9월 말까지는 전 국민의 70% 이상이 적어도 1차 접종을 진행해야 전파 차단을 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7, 8, 9월 3개월 동안에는 방역과 예방접종으로 코로나19를 적극적으로 통제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스토마토 용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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