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전자담배 '릴' 유라시아 4개국 신규 진출…영토 확장 본격화
릴 총 7개국서 판매…혁신 아이콘 부상
2021-06-21 15:52:53 2021-06-21 15:52:53
아르메니아에 판매되는 KT&G 릴 솔리드 2.0 디바이스 패키지 및 전용스틱 3종 핏 레귤러, 핏 레귤러 스카이, 핏 크리스프. 사진/KT&G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KT&G 궐련형 전자담배 릴이 유라시아 4개국에 새롭게 선보이며 해외시장 확대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앞세운 패스트 팔로어(빠른 추격자) 전략으로 세계 전자담배 시장에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KT&G(033780)에 따르면 최근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글로벌 협업을 통해 유라시아 권역 4개국에 궐련형 전자담배 릴 솔리드 2.0과 전용스틱 핏을 출시했다.
 
앞서 KT&G와 PMI는 지난 14일 아르메니아에 릴 솔리드 2.0과 핏 판매를 개시했다. 양사는 6월 3일과 7일 각각 세르비아와 키르기스스탄에 동일 제품을 선보이며 유럽 동남부와 중앙아시아까지 시장을 넓혔다. 또 지난 5월 13일에는 카자흐스탄에 릴 솔리드 2.0과 핏을 올해 첫 출시한 바 있다.
 
현지에 출시된 디바이스는 스톤 그레이와 코스믹 블루 두 가지 색상이다. 전용스틱은 핏 레귤러, 핏 레귤러 스카이, 핏 크리스프 등 총 7가지 종류다. 각 국가의 시장 상황에 따라 나라별로 3~4종 판매 중이다.
 
KT&G와 PMI는 지난해 궐련형 전자담배 릴의 해외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을 맺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릴 솔리드 1.0을, 일본에는 릴 하이브리드 2.0을 출시한 바 있다. 지난해 3개국에 이어 올해 2분기 릴 솔리드 2.0을 신규 4개국에 판매함으로써 릴은 총 7개국에 진출하게 됐다.
 
2019 면세박람회에 진열된 KT&G 궐련형 전자담배 릴. 사진/KT&G
 
한편 유라시아 4개국에 신규 출시한 KT&G 릴 솔리드 2.0은 소비자 만족도 향상을 위해 성능과 디자인이 한층 개선된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2세대 모델이다. 국내에는 올해 1월 전국 출시돼 업그레이드된 배터리 효율과 인덕션 히팅 기술 등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KT&G 궐련형 전자담배 릴은 타사 제품보다 앞선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KT&G는 2019년 전자담배 제품 사업을 담당하던 제품혁신실을 NGP 사업단으로 격상하고 R&D 투자와 인력을 대폭 확대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후 특허 출원 및 제품 개발 조직과 인력을 2배 이상 늘렸으며 직무발명보상제도 확대 같은 지원 정책도 신설했다. R&D 투자는 2015년 126억원에서 2020년 263억원으로 두 배 넘게 늘어났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KT&G는 2020년까지 전자담배 관련 1789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국내(790건)보다 해외(999건)가 훨씬 많다. 특허 출원 건수는 2017년 84건, 2018년 219건, 2019년 380건, 2020년 1106건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 KT&G는 릴 관련 상표를 2194건 출원했으며 디자인도 778건 출원했다. 
 
활발한 R&D 투자를 통한 릴의 기술 혁신은 성과로 이어졌다. KT&G는 지난달 31일 열린 제56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독자적인 기술 개발과 직무 발명 장려 정책으로 국가 산업기술 보호 및 IP 제도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KT&G 관계자는 “전자담배 시장은 누가 더 빨리 기술혁신을 이뤄 패러다임을 주도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싸움”이라며 “공격적인 R&D 투자를 통한 기술력 확보로 편의성을 높인 새로운 전자담배 플랫폼을 계속 출시해 세계시장에서도 경쟁력 우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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