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교육부가 계획하고 있는 2학기 등교 확대에 학부모와 교사는 과반이 찬성하고 학생은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등학생은 반대가 가장 강한 편이었다.
교육부는 지난 3~9일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 교사, 초3~고3 학생, 학부모 등 165만217명에게 2학기 등교확대 관련 온라인 설문을 실시해 17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올해 2학기 등교 확대 추진에 대한 긍정 응답은 전체 65.7%로 집계됐으며 부정은 17.5%에 그치고 보통 의견이 15.7%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학부모의 긍정 응답이 77.7%로 가장 높았고 교사가 52.4%로 뒤를 이었다.
학생의 경우 긍정이 49.7%, 보통 20.0%, 부정 30.3%였으며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긍정 응답이 줄어들었다. 초등학생은 76.6%가 찬성하고 반대가 6.3%에 그쳤지만, 중학생의 경우 찬성 40.9%에 반대 34.3%로 비교적 팽팽했다. 고교생은 찬성이 26.1%에 머물고 반대는 55.2%로 치솟았다.
아울러 등교 확대에 대비한 학교 방역 강화 방안(복수응답)에 대해서는 △교직원 백신접종 추진 59.7% △학교 방역지침 보완 45.4% △급식 운영 방안 등 개선 41.8%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각 집단 모두 교직원 접종을 1순위로 선호했다. 당사자인 교사는 70.8%, 학부모 64.3%, 학생 49.1%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해 오는 20일 방역 강화 대책을 포함한 2학기 전면 등교의 세부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 1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화홍중학교에서 선생님이 학생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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