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학교 교육 정상화와 미래교육 정책 등을 담은 추가경정예산(추경) 통과를 촉구했다.
조 교육감은 15일 오후 열린 2021년도 제1회 추경안에 대한 시정연설에서 "이번 추경은 감염병 등 유해 요소 차단은 물론 코로나 환경 변화에 따른 미래 교육 수업 체제로의 대전환, 학교 교육·생활 격차 최소화 등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에서 모든 학생·청소년의 온전한 성장이 보장되는 '한사람 한사람 위한 교실'을 구현하고 건강하고 안전한 교실을 최우선 과제로 학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자 한다"면서 "나아가 미래 교육을 정의하고 대비하는 성찰의 결과 담아 반드시 필요한 예산 위주로 편성했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또 "편성 방향과 취지 감안해 심의·의결해주길 부탁한다"면서 "심의 과정에서 의원들이 준 고견과 지적 사항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서울시교육청의 첫번째 추경 규모는 본예산 9조7420억원보다 1조1072억원(11.4%) 증가한 추가경정예산 10조8492억원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인공지능(AI) 기반 융합 미래교육 수업 환경 대전환 정책에 총 1318억원을 편성했다. 중1 학생과 중학교 교사 대여용 디바이스를 총 8만8097대 제공해 혼합 수업을 진행할 수 있게 한다.
아울러 사립유치원 무상급식 기반 구축에 17억원을 편성했다. 학교급식법 대상에 포함된 사립유치원 260곳의 무상급식 기반 완성에 도움되도록 필수 조리기구 및 조리시설 소규모 수선비를 지원한다.
학교 교육·생활 격차 해소에는 총 347억원을 편성했다. 공립 초등학교 교사 550명이 방과후나 휴일에 초등학생을 지도하는 '키다리샘'을 새로 운영하고 초·중등 기초학력을 보충 지도하는 '두리샘'에 추가 예산을 들이며 중학교 기본학력책임지도제에 4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왼쪽)이 14일 서울 목동 신목중학교를 방문해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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