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제철(004020)이 올해 2분기 고로가동 덕분에 영업이익 3467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현대제철은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올해 2분기 실적설명회를 열고 매출액 2조7206억원, 영업이익 3467억원, 당기순이익 1682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열연강판 판매증대와 후판의 신규 시장 진입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각각 39.7%, 156.3% 증가했다.
현대제철의 이 같은 호실적은 제1고로 조업의 조기 안정에 따른 생산·판매 증대, 전사적인 원가절감 노력, 수출단가와 환율상승에 따른 수출부문의 채산성 증가 덕분이다.
특히 현대제철은 지난 4월 충남 당진 제1고로를 가동하고, 단위 공장별 생산목표 물량을 조기에 초과 달성함에 따라 빠르게 품질의 안정화를 이뤄냈다.
여기에 단위 공장별 중장기 원가관리지표를 설정함으로써 제조원가에서도 수익성을 높였다.
현대제철은 하반기에 다양한 수익성 개선 노력과 신규 제품 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특히 현대제철은 현대기아차와 현대하이스코 등과 연계해 기존 연 44종의 자동차강판 개발 목표를 49종으로 확대하고, 고성형강(DDQ1, EDDQ2) 등 5종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내년 3월 개발할 예정이었던 차체 외판용 강판은 C열연공장 조기 가동을 통해 올해 11월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4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한 후판은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선급 인증을 진행 중인 TMCP강은 8월부터 양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1고로의 안정적인 조업이 이어지고 11월 2고로 가동(종합공정률 97.8%)까지 이뤄지면서 강력한 시너지와 고정비 효과로 수익성 개선은 더욱 더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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