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교육부가 대학생과 대학 교직원, 학원 종사자의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을 방역 당국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7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의 영상회의에서 대면수업에 필요한 대학생·교직원 인력에 대한 우선 접종을 요청했다"며 학원 등 교육 기관 종사자에 대해서도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교육부 관계자는 "9월 모의평가 허수 지원을 차단하는 방법 등을 검토 가능한지 살펴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부가 9월 모의평가 응시 명단을 근거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재수생 등 졸업생의 접종 수요를 파악한다고 알려지자, 허위 응시자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외에 정부는 학부모 우선 접종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부모들마다 연령대와 직업이 다른데다, 어차피 올해 3분기에 일반 국민이 백신을 맞는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교육부와 방역 당국은 유치원 및 초등 1~2학년 교직원 접종 시기를 당초 이번달에서 다음달로 미루고 백신 종류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전환했다. 2학기 전면 등교 이전에 2차 접종까지 마치려면 접종 간격이 3~4주로 비교적 짧은 백신이 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4일 세종보건소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교육부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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