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무알코올 주류 인기…판매량 4배 증가
맥주가 주류 판매량 61% 차지…가벼운 안주류 판매량도 증가
2021-06-07 10:26:19 2021-06-07 10:26:19
무알코올 맥주. 사진/마켓컬리 제공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마켓컬리는 코로나19로 집에서 건강하고 가볍게 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무알코올 주류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배 급증했다고 7일 밝혔다.
 
마켓컬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무알코올 주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76% 증가했다. 마켓컬리는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 장기화로 외부 술자리 모임이 줄면서 집에서 술자리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외부 활동이 줄면서 늘어난 체중 관리를 위해 낮은 칼로리와 도수의 주류를 선호하면서 무알코올 주류의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가장 인기 있는 주종은 전체 무알코올 주류 판매량의 61%를 차지한 맥주였다. 혼자서 가볍게 즐기기 좋은 주종으로 칭다오, 호가든, 칼스버그 하이네켄 등 해외 유명 브랜드 맥주의 무알코올 상품 판매량이 많았다. 각 맥주 본래의 맛은 지키면서도 낮은 도수와 칼로리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고객이 선택했다. 
 
동일 브랜드의 맥주라도 병보다는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캔 상품의 판매량이 약 2배가량 많았다. 또, 레몬을 넣어 씁쓸한 맛을 줄인 맥주와 IPA 맥주도 무알코올로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맥주 외에는 특별한 날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스파클링 와인의 판매량이 많았다. 
 
가벼워진 주류만큼 안주도 가벼워지고 있다. 대표 술안주인 막창, 대창, 오돌뼈, 닭근위 등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거의 비슷했지만 가볍게 안주류로 활용하기 좋은 건어물의 판매량은 31% 증가했다.
 
건어물 중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오븐에 구워 바삭하면서도 고소한 풍미를 더한 먹태 상품으로 소스가 함께 포함돼 있어 맥주 안주로 인기가 높다. 봉투만 뜯으면 바로 안주가 되는 김스낵, 황태스낵 등의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1% 증가했다.
 
와인의 대표 안주인 치즈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2% 증가했다. 꿀과 견과류를 얹어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 10분 이내로 데우기만 하면 되는 브리치즈구이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판매량이 127% 증가했다. 하몽, 프로슈토의 판매량도 63% 증가해 초간단 안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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