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여권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정신을 지켜야 한다"며 일본 도쿄올림픽 참가 반대를 촉구했다.
30일 정 전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의 주권과 자긍심을 훼손당하고 우리 선수들의 안전과 생명을 보장받지 못하는 일본 도쿄올림픽 참가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도쿄 올림픽 기간 중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주최자는 면책된다는 동의서에 서명을 받겠다는 IOC의 발상은 의무를 방기한 무책임의 극치"라고 지적했다.
특히 일본의 올림픽 지도 독도 표기에 대해서도 "대한민국에 대한 일본의 명백한 정치적 도발"이라며 "3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제기된 (IOC의) 정치적 중립 요구가 도쿄올림픽에 똑같이 적용되지 않는다면 형평성의 위배이며 공정성에 기반한 올림픽 정신의 훼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IOC는 평화롭고 안정적인 인류의 축제를 기획하고 관리 감독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며 "스스로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IOC의 전향적 태도변화를 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 출마선언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