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롯데카드가 여성 사외이사를 2명으로 늘렸다고 18일 밝혔다.
롯데카드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5명의 사외이사 중 2명을 여성으로 구성했다. 올해 3월 정기 주총에서 이복실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 협회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한 결과다. 이 신임 사외이사는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교육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제28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청소년가족정책실장, 여성가족부 차관 등을 거쳤다. 이 사외이사의 임기는 2년이다.
앞서 2019년에는 김수진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김 사외이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동대학원을 졸업·수료하고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법조윤리협의회 위원, 소청심사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국방부 방위산업기술보호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롯데카드는 자본시장법상 상장사가 아니어서 여성 사외이사를 충원할 의무가 없다. 다만 고객의 다수인 여성의 시각을 경영에 반영하기 위해 성비를 맞췄다는 입장이다. 지난 4월 기준 롯데카드 전체 회원 중 여성 비중은 65%에 달한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여성 사외이사 선임은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지닌 여성 전문가들의 이사회 참여를 통해 의사결정 기구의 다양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롯데카드가 여성 사외이사를 2명으로 늘렸다. 사진은 롯데카드 여성 사외이사인 이복실 사외이사(왼쪽)와 김수진 사외이사(오른쪽). 사진/롯데카드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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