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재판 변호인단에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법무비서관을 지낸 김형연 변호사가 합류했다.
1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김 변호사는 지난 2월 26일 이 부회장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박정제 박사랑 권성수)에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다.
김 변호사는 인천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낸 판사 출신으로 현 정부 출범 시점인 2017년 5월부터 2년간 청와대 민정수석실 법무비서관을 지냈다. 이후 지난해 8월까지 법제처장을 맡았으며 지난해 11월 법무법인 동인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 부회장 재판 변호인단이 △‘국정농단’ 사건 담당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출신 송우철 태평양 변호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출신 안정호 김앤장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가운데 △현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비서관 출신 김 변호사까지 합류하면서 다수의 ‘전관’ 변호사들로 채워졌다.
일각에선 김 변호사가 이 부회장의 특별사면 업무를 맡은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다만 청와대는 아직까지 이 부회장 사면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김형연 변호사가 2019년 법제처장에 임명돼 같은해 10월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법제처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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