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SPC팩, 저탄소 친환경 포장재 개발 '맞손'
사탕수수 원료 바이오 페트 적용한 식품용기 개발 추진
2021-05-12 09:34:27 2021-05-12 09:34:27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롯데케미칼(011170)과 SPC 그룹의 포장재 생산 계열사 SPC팩이 저탄소 친환경 패키징 사업에 협력한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양사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양사는 지난 11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각자의 강점과 노하우를 살려 친환경 포장재를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개발하는 바이오 페트 포장 용기는 사탕수수를 원료로 활용해 제조·운송·소각 과정에서 기존 석유계 페트 대비 이산화탄소를 28% 저감할 수 있으며,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 롯데케미칼이 생산하는 바이오 페트는 원료 생산부터 유통, 폐기 등 전 과정에서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인정받아 올해 3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한 소재다.
 
롯데케미칼과 SPC팩은 협업을 바탕으로 다양한 음료 컵과 샐러드 용기에 바이오 페트 를 적용해 친환경 패키지 트렌드를 선도해나갈 예정이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소비자의 니즈와 시장의 트렌드를 충족하는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안정적인 바이오페트 소재 공급과 기술 지원을 통해 SPC의 친환경 포장 용기 개발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창대 SPC팩 대표는 “ESG경영의 일환으로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실현하고 탄소배출을 절감하기 위해 롯데케미칼과의 협업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바이오 페트를 포함한 다양한 친환경 포장재 생산은 물론 소비자 친화적인 기능성 포장재 연구개발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롯데그룹 화학BU는 '그린 프로미스(Green Promise) 2030' 이니셔티브를 도입하고 2030년까지 친환경 사업 매출 6조원 달성 및 탄소중립성장 등 목표 달성을 위한 ESG 경영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최근 '착한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음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바이오 페트 및 재생소재 등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비롯하여 온실가스 배출 저감 기술 확보 및 에너지 효율화 등 탄소중립 실현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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