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이 7일 광주를 찾아 "호남이 없으면 국민의힘도 없다"며 "친호남을 넘어 핵호남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전남도당 이전 개소식에 참석해 "호남이 우리당의 핵이 된다는 의지를 갖고 끌고 나가야 진정성 있게 느껴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전국 정당으로서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배려와 관심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제는 어디를 가도 국민의힘을 자랑스럽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중앙당이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통합위원회에서 호남 지역 인사를 비례대표 당선 안정권 25%까지 넣겠다는 내용을 당헌·당규에 넣어 개정을 완료했다"며 "단순히 비례대표 인물 배치 만이 아닌 호남 출신 인재를 당에 전면 배치해 당 중심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대행은 이날 오전 광주 5·18 국립묘지를 참배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을 대표해 온 오늘의 감회는 아픈 우리의 역사를 돌아보게 한다"며 "다시는 반복해서는 안 될 우리의 역사를 잘 치유하고 민주 영령의 뜻을 잘 승계해 발전 시켜 나가는 것이 해야 할 역사적 책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희생 당하고 아픔을 당하고 계신 유족들과 돌아가신 모든 분들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무안 전남도당 개소식 참석으로 호남 일정을 마친 그는 "우리 당에서 그동안 호남 지역에 관심이 소홀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관심을 더 쏟겠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7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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