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오늘부터 30세 이상 AZ 접종…"2주 내 완료 목표"
접종 동의율 83%, 10.5만명 진행 예정…전투휴무·청원휴가 시행 조치
2021-04-28 13:30:04 2021-04-28 13:30:04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국방부가 오늘부터 30세 이상 장병들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 5월 초 접종계획이었지만 최근 집단감염 사례가 늘고 있는만큼 시기를 앞당겨 10.5만 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진행한다.
 
28일 국방부는 30세 이상 장병·군무원 등 12.6만 명 중 접종동의자를 대상으로 각 군 병원과 군단접종센터, 사단급 의무대 등 92개 군 접종기관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기준 접종 동의율은 83%로 희망 장병 추가 신청시 추가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정부의 사회필수인력 조기 접종 계획에 따라 5월 초 접종 예정이었지만 군내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증가하면서 준비가 완료된 접종기관부터 먼저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군은 오는 30일까지 군내 84개 접종기관에서 우선 접종을 개시하며, 5월에는 군내 92개 전 접종기관이 부대별 계획에 의거해 접종을 시행한다.
 
각 군은 임무 수행상 제한되는 일부 부대를 제외하고 접종기관별 개시 후 1~2주 이내 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질병관리청과 국방부 의무사, 각 군은 '이상반응 전담팀'을 운영해 실시간 접종 현황을 파악하고 접종시 이상반응에 대한 신속한 조치와 의료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접종 시행 기간 군사대비태세 유지 등 부대 임무 수행과 운영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대별 2~3회 분산 접종 또는 임무 교대 이후 접종을 실시한다. 접종 후 압통이나 근육통, 발열·오한과 같은 경증반응 발생 시 빠른 회복을 위해 접종 후 다음날까지 전투휴무를 부여하고, 개인 희망 시 청원휴가 시행 등도 적극적으로 조치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30세 이상 장병에 대한 예방접종이 완료될 경우 영외에서 출·퇴근하는 간부, 군무원 등의 감염 위험을 대폭 낮출 수 있기 때문에 군내 집단감염 방지 등 방역 관리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장병 백신접종은 본인의 의사를 존중한 가운데,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시행해 우리 군의 방역은 물론 국가적 차원의 집단면역이 조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30세 이상 군 장병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8일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장병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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