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 "최우선은 일본 정부 오염수 방류 철회"
"해양수산 분야서 가능한 모든 조치 강구"
2021-04-19 18:16:32 2021-04-19 18:16:32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가 1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은 발언하는 박 후보자 모습. 사진/해양수산부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출과 관련해 "최우선은 일본 정부가 해양 방류 철회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특히 이를 위해서는 국제사회 공조와 해양 방출에 대한 대비책 강화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양수산 분야에서 가능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출하겠다고 밝힌 이후 우리나라를 포함한 인접 국가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준영 장관 후보자는 "외교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관련 국제기구나 주변국을 통한 협력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올해 10월 예정된 런던협약·의정서 당사국 회의에서도 적극적으로 국제사회의 공조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언급했다.
 
일본이 해양 방출 결정을 고수할 수 있다는 시각과 관련해서는 "만발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해수부와 관계기관은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출을 대비해 국내 해상 해양방사능 물질을 측정하는 감시 정점(조사지점)을 올해 39곳으로 늘린 바 있다. 수산물 안전관리 부분 점검도 1800초에서 1만초로 강화한 상태다.
 
정부 태스크포스(TF)의 보고서 내 전문가 의견서 중 오염수가 괜찮다는 의견과 관련해서는 "오염수가 인체에 유해 여부는 제가 판단하기엔 구체적 계획 나와야한다"며 "삼중수소도 일본 정부에서 어느 정도 희석해서 수치 낮출지 확정 안된 상태에서 인체 유해 무해를 말할 상황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박 후보자는 "방사능 오염수가 해양 등으로 방출되면 어떻게 확산되고 우리나라 언제쯤 영향 미칠지에 대해서도 모델 고도화 중"이라며 "모델을 돌려서 결과값 가지려면 방출 방사능 농도, 양, 시기 등 구체적 조건들이 정해져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해운재건 5개년 계획과 어촌뉴딜 300, 수산공익직불제 등에 대해서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후속대책에 나설 방침이다. 코로나 위기로 인한 해양수산 산업과 종사자들에 대한 지원 대책도 약속했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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