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호 호재 입은 컴투스, '백년전쟁'으로 제2 도약 시동
대표 IP '서머너즈워' 세계관 담은 '백년전쟁' 글로벌 174개국 출시
IP다각화·콘텐츠 경쟁력 높이기 위해 국내외 M&A 적극 나서
2021-04-18 09:00:00 2021-04-18 09:00:00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지난해 판호 호재를 입은 컴투스(078340)가 올해 글로벌 지식재산권(IP)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기 게임 서머너즈워 IP를 잇는 후속작 ‘서머너즈워:백년전쟁’ 신작 출시와 함께 매출 다변화를 위한 공격적인 M&A를 진행하는 등 제2 도약에 나섰다.
 
컴투스는 올해 기대작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을 오는 29일 출시한다. 이번 신작은 ‘서머너즈워’ IP를 잇는 후속작으로, 전작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의 경우 2014년 4월 국내 첫 출시한 이후 국내를 비롯해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오랜 인기를 끌며 컴투스의 대표 IP로 자리잡았다. 이 게임은 지난해 11월에 국내 단일 모바일 게임 지식재산권(IP) 2조원 매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내며 수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백년전쟁’은 컴투스가 사활을 걸고 만든 자체개발 모바일 게임으로, 최근 회사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송강, 진선규 등 인기스타를 모델로 내세우는가 하면 글로벌 인플루언서 빅매치 행사를 벌이는 등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컴투스 '서머너즈워:백년전쟁' 이미지. 사진/컴투스
 
이 게임은 다양한 몬스터들이 등장해 상대와 8대8 전투를 진행할 수 있는 실시간 전략 게임 장르로, 빠른 템포의 전투 액션과 전략성을 모두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전작을 이어온 대작인 만큼 지난달 1월 28일 이후 두달만에 전 세계 사전예약자 수가 지난달 26일 5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서머너즈워’ IP 매출 의존도를 낮추고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컴투스는 지난해 독일게임 기업 '아웃 오브 더 파크 디벨롭먼츠'를 품으며 첫 해외 기업 인수합병에 성공했고 이후 최근 PC게임 개발사 올엠 지분 인수까지 나서며 공격적인 투자를 해오고 있다. 특히 콘텐츠 업체에 큰 관심을 보이며 새 성장동력 마련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이밖에도 지난 2019년 유망 게임사 데이세븐과 마니코어, 노바팩토리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컴투스프로야구 2020’ 등을 출시하면서 게임 콘텐츠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티키타카스튜디오, 컴투스타이젬, 클래버이앤엠, 아웃오브 더 파크 디밸롭먼츠(OOTP), 올해는 자회사 빅볼 흡스합병, 이외 올엠, 엠스토리허브, 데브시스터즈, 위즈윅스튜디오 등에 대한 투자를 이어나가는 중이다. 위즈윅스튜디오의 경우 영화 승리호 제작에 참여한 시각특수효과 전문업체로, 컴투스는 위즈윅과 함께 영화, 드라마, 공연 등에 다양한 메타버스 기술을 접목한 멀티 콘텐츠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백년전쟁’은 전 세계 174개국 동시 론칭 계획 중이며 언어도 다국어로 대응해 서비스를 동시에 펼쳐나갈 것”이라며 “인수합병의 경우 콘텐츠나 플랫폼 시너지가 날 수 있고,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확장시킬 수 있는 기업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상은 해외까지 넓게 보고 있다. 앞으로도 다방면으로 유망 기업을 발굴해 투자를 적극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