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최근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3N을 중심으로 확률형 아이템의 사행성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넷마블(251270)이 확률형 아이템 추가 확률 공개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14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사옥에서 열린 '제2의 나라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해 “확률형 아이템과 관련된 정보를 최대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이사. 사진/넷마블
이날 그는 “회사의 전체적인 방향성 자체가 확률을 최대한 공개한다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기존 서비스하는 게임들도 공개하겠지만, 당연히 새로 서비스하는 게임에 대해서는 더욱 공격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 기대작 ‘제2의 나라’를 발표했다. 제2의 나라는 한국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시대를 열었던 '리니지2 레볼루션' 핵심 개발진이 참여해 개발한 작품으로,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지브리가 참여한 PC게임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계승했다. 이번 신작은 확률형 아이템이 포함된 장르이다보니 아이템 획득 확률이 낮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에 대해 조신화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낮은 확률에 의존하는 밸런스는 지양하고 있다”면서 “결제 없이도 게임을 끝까지 즐길 수 있는 형태의 비즈니스모델(BM)을 가져가고 있다. 확률형 비중을 크게 의존하고 있지 않고, 패스 등 유저가 선택할 수 있는 BM이 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2의 나라는 사실상 일본 지브리스튜디오의 IP(지식재산권)인 만큼, 향후 넷마블이 IP 경쟁력을 어떻게 확보할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넷마블은 글로벌 시장에서 유수의 외부 IP 소싱을 지속해나가는 한편 자체 IP도 같이 키워나가는 투트랙 전략을 동시에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14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박범진 넷마블 네오 개발총괄, 권영식 대표, 조신화 사업본부장. 사진/넷마블
권 대표는 “자체 IP 개발을 위한 투자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면서 “다만 아주 드라마틱한 성과를 보여준 게 없다 보니, 자체 IP에 대한 의견이 많은 것으로 본다. 세븐나이츠와 야구게임 마구마구, RF온라인 등 자체 IP를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준비 중인 자체 IP작품이 여러 개 있다. 조만간 공개할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 ‘제2의 나라’는 14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오는 6월 중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등 5개 지역에 출시할 예정이다. 2022년 상반기 중으론 글로벌 시장에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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