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청 개각, 사람만 바꾸지 말고 국정 방향 바꾸는게 중요"
"국정 기조 전환 없는 인적 쇄신, 큰 민심 저항에 직면할 것"
2021-04-13 10:57:23 2021-04-13 10:57:23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이 청와대 참모진 개각을 앞두고 "사람을 바꾸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 방향을 바꾸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밝혔다.
 
주 권한대행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정 기조 전환은 하지 않은 채 사람만 바꿔서 이전의 정책 그대로 밀고 나가려고 한다면 더 커다란 민심의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주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시작으로 정세균 총리와 홍남기 경제 부총리 를 비롯해 전면 개각에 들어간다고 한다"며 "4·7 재보궐 선거에서 거대한 민심이 분출됐지만 아직까지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그 민심의 뜻을 제대로 모르는 것 같다"고 개각 및 참모진 개편 움직임을 거듭 비판했다.
 
이어 "인적 쇄신도 필요하지만 인적 쇄신에 앞서 가장 중요한 건 민심을 중요하게 받아들이는 문 대통령의 국정 기조 전환이란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당 일각에서 민주당으로부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을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원내대표 경선 결과에 따라 새로 원내대표가 되는 분과 우리 원내 지도부가 구성된 다음 논의할 문제"라며 "원칙적으로 1년 전 원 구성 때부터 법사위원장은 야당 몫이라고 했던 것은 여전하다"고 밝혔다.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 대행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사진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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