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대자동차가 이달부터 쏘나타를 대상으로 최대 9% 재고할인에 돌입했습니다.
현대차(005380)는 3월까지 지난해 생산분에 대해서는 5%, 올해 생산분에는 3% 재고할인을 했습니다. 4월부터는 기본 3% 인하에 재고할인 4~6%를 적용해 할인폭을 확대했습니다.
쏘나타가 파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선 것은 판매량이 부진하기 때문입니다. 쏘나타는 2019년 신형 모델이 나온 후 10만대를 판매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6만7740대로 급감했습니다. 경쟁모델인 기아 K5의 8만4550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실적입니다.
쏘나타가 최근 최대 9% 할인을 단행했다. 사진/현대차
올해도 쏘나타의 판매부진이 이어지고 재고가 쌓이면서 현대차는 3월 초 5일간 쏘나타가 생산되는 아산공장을 휴업하기도 했습니다. 판매부진의 요인으로는 K5에 비해 떨어지는 디자인이 우선 거론됩니다. 또 현대차 그랜저가 중형세단 수요를 일부 잠식하면서 쏘나타가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쏘나타는 한때 ‘국민차’라고 불릴 만큼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모델입니다. 하지만 신형 모델이 출시된 지 2년만에 큰 폭의 할인을 해야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뉴스토마토 김재홍입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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