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이탈 허용범위를 종전 ±2%포인트에서 ±3%포인트로 1% 포인트 넓힌다. 이에 따라 전략적 투자비중 상한은 최대 19.8%까지 높아진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9일 제4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국내주식 전략적 자산배분(SAA) 이탈 허용범위를 종전 ±2%포인트에서 ±3.0%포인트로 상향조정하기로 했다"며 "오늘 의결돼 공포하는 대로 바로 시행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SAA 목표비중 이탈 허용범위가 늘어나면서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매도세도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권 장관은 "현재 여러 가지 비중 봤을 때 3.5%포인트가 시장 상황을 정확히 반영하지만 위원들이 급격히 연동하기보다 완만하게 하자는 취지에서 결정됐다"며 "근본적, 구조적으로 연구하고 추가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올해 국내주식 보유 목표 비중은 16.8%로 이탈 허용 범위는 ±5%포인트(전략적 자산배분·SAA ±2%포인트, 전술적 자산배분·TAA ±3%포인트)다.
SAA는 자산시장의 가격변동에 따른 목표 비율 이탈을 허용하는 것이고, TAA는 펀드매니저가 추가 수익을 내기 위해 전략적으로 범위를 이탈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말한다.
국민연금 기금위는 전체 이탈 범위를 ±5%포인트로 유지하는 관계로 SAA 목표비중 이탈 허용범위는 ±2%포인트에서 ±3%포인트로 늘어난다. 대신 TAA 이탈 허용범위는 기존 ±3%포인트에서 ±2%포인트로 줄어든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이탈 허용범위를 1%포인트 넓히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남부지역본부.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