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열 하나금융 사장 "M&A실탄 2조 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NIM 개선..하반기 실적 나아질 것
하나금융지주 2분기 순이익 1809억..전분기比 39.9%↓
2010-07-19 18:58:11 2010-07-20 13:40:12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김종열 하나금융지주(086790) 사장이 우리금융그룹 등의 인수합병(M&A)을 위해 내부적으로 최대 2조원을 조달할 수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19일 김 사장은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우리금융지주와의 인수합병(M&A) 여부에 대해 "매각하는 쪽에서 어떤 식으로 매각할지 등이 나오지 않아 현재로서는 아무것도 디자인 할 수가 없다"며 "매각 방안이 나와야 대응 방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부조달 금액은 최대 3조5000억원 정도로 보고 있지만 최대 2조원까지는 내부에서 동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이날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분기보다 39.9% 감소한 1808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김 사장은 2분기 당기순이익 감소 배경에 대해 "순이자마진(NIM) 개선 추세가 한계에 달한 상황에서 지난 2분기 1000억원 가량의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지난달 건설 구조조정으로 550억원을 충당했고, 연대보증 관련 충당금 적립 비율 강화로 430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해 총 980억원을 충당금을 쌓았다.
 
하나금융의 NIM은 2분기 2.26%로 전분기보다 0.01%포인트 악화됐고, 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1분기말 1.14%에서 2분기말 1.39%로 높아졌다.
 
김 사장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반사적인 NIM 개선효과는 기대할 수 있다"며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 신용의 연체 우려가 포인트지만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고 밝히고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이날 지난 상반기 48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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