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 당국과 청와대 비서실장·정책실장에 기업인들과의 소통 강화를 주문했다. 관련해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은 기업들과의 소통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다.
2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지난달 31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만나 유 실장, 이 실장, 경제부처가 기업인들과 활발히 소통하라고 주문했는데 어제도 기업인들과 소통 및 협력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 당국이나 청와대 비서실장·정책실장이 기업인들을 만나 고충을 듣고 기업활동을 뒷받침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 밀실에서 음습하게 만나 정경유착의 문제를 일으킨 건 잘못된 것이지만, 만남 자체를 금기시 할 필요는 없다. 당당히 공개적으로 소통을 활성화하라"고 당부했다.
강 대변인은 "유영민 실장과 이호승 실장은 조만간 기업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경제 단체별로 만남이 될 수도 있고, 업종별 혹은 기업별로 할 수도 있다"며 "아직 그런 일정은 구체화되지 않았는데 조만간 두 실장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당부한 것처럼 밀실 말고 공개적으로 당당히 만나고 소통을 활발히 할 것"이라며 "일정이 나오는대로 알려주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제1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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