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고3 수험생, 여름 방학에 화이자 백신 먼저 접종해야"
구로구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수험생들 학습 피해 최소화"
2021-03-25 13:48:20 2021-03-25 13:48:20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고3 수험생을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당겨야 한다"고 정부에 제안했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아닌 화이자 백신을 사용할 것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25일 서울시 구로구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혹시나 시험을 앞두고 탈이라도 날까 걱정하는 마음을 자식 둔 엄마로 이해한다"며 "3분기 백신 접종 대상자 중 고3 수험생 먼저 여름 방학 기간에 접종시킬 것을 정부 당국에 제안하고자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코로나 백신은 젊은 사람에게서 면역 반응이 강하게 나타나기에 부작용 강도나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에 대해 수험생들도 우려하고 있다는 것에 충분히 공감한다"며 "수험생들의 학습 피해를 가능한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Z 백신은 사용 승인 기준이 만 18세 이상이라 고3 수험생 생일에 따라 접종 가능 여부가 달라 혼선이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화이자 백신은 사용 승인 기준이 16세 이상이므로 혼선 없이 백신 접종이 바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분기 화이자 접종 700만 도즈의 남는 물량과 3분기에 추가로 확보될 물량이면 충분히 고3 수험생 모두에게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며 "지난 18일 교육부에서도 고3 수험생 여름 방학 접종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고, 어느 시기에 어떤 백신을 맞을 것인지 수험생들과 학부모님들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인 만큼 정부에서 전향적으로 수용해주시길 요청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공사 현장을 방문해 설명을 듣고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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