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미,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항구적 평화 빈틈없이 공조"
미 국무·국방장관 청와대 접견 "한미 동맹, 세계 평화·안보·번영 핵심축"
2021-03-18 16:54:01 2021-03-18 16:54:01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빈틈없는 공조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두 장관을 접견하고 "한미 양국은 민주주의와 인권 등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는 70년 동반자로서 공동의 도전에 함께 대처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환영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미국의 두 외교안보 수장이 취임 후 우선적으로 함께 한국을 방문한 것은 한미 동맹을 중시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며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과 함께 시작된 미국의 귀환, 외교의 귀환, 동맹의 복원을 환영하고, 한국 역시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기회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날 5년 만에 '한미 외교·국방 장관(2+2) 회담'이 열리고, 제11차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합의문에 가서명한 것을 언급하고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함께 한미 동맹이 더욱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튼튼한 토대가 마련됐다"며 "양국 국민들도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으로서 한미 동맹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것을 든든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블링컨 국무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한미동맹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다시 한 번 강조해달라고 했다"며 "동맹을 재확인하는 것뿐 아니라 한미동맹을 키워나가고 강화시켜나가는 것도 중요하겠다는 것도 꼭 전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한미동맹은 전 세계 평화와 안보, 번영의 핵심축'이라는 문 대통령의 발언에 "단어의 선택이 굉장히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핵심축은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고 우리가 그런 부분을 잘해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스틴 국방장관 역시 "한미동맹은 철통과 같다"면서 "한미 동맹은 이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보 번영에 있어 핵심축이며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에 있어 너무나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다이내믹하고 빠르게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 동맹만큼 중요한 관계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카운터파트인 서욱 국방부 장관과 함께 블링컨 장관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의 외교적 노력을 철저히 뒷받침하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접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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