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오는 8일 올해 발행 예정인 5.4조원 규모 중소벤처기업진흥채권을 ESG채권으로 한국거래소(KRX)에 상장한다고 7일 밝혔다.
중진공은 2020년말 기준으로 총 7.7조원의 ESG채권을 누적 발행해 공사와 특수채AAA 시장 내 ESG채권 발행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국내 원화 ESG채권 발행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는 5.4조원 규모 자금조달액 전액을 소셜본드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자금의 안정적 재원 조달과 채권 투자자들의 사회책임 투자 관심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진공은 2019년 10월 중소벤처기업진흥채권에 대해 ESG인증을 획득한 이후 현재까지 필요자금을 전액 소셜 본드로 조달하고 있다. 조달한 자금은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에 정책자금으로 공급해 일자리 창출과 코로나 경제 위기 극복 등을 위한 사회적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에 신속한 유동성 공급을 위해 발행물량 전액을 ESG채권으로 발행하는 등 중소벤처기업 생태계 유지를 위해 앞장섰다.
이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해 12월 정기 신용평가에서 이러한 중진공의 공적의무와 사회경제적 역할을 강조한 바 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이번 중소벤처기업진흥채권의 ESG채권 상장과 사회책임투자채권 전용 세그먼트 편입을 통해 원화 채권 시장 내 사각지대 해소와 신뢰성·투명성 강화가 기대된다”면서 “중진공은 도입 단계에 접어든 국내 ESG시장의 저변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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