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에 리빙수요 늘었다…'토탈 인테리어' 새 격전지 된 백화점
다양한 서비스 선보이며 차별화 나서
2021-03-02 16:09:24 2021-03-02 16:09:24
롯데백화점 리빙 컨설팅 모습.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리빙 인테리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백화점 업계는 이에 발맞춰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수요 잡기에 나섰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업계는 봄맞이 집 꾸미기에 나선 고객을 잡기 위해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5일부터 직접 선발한 전문가가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과 취향, 예산까지 고려해 가구와 소품 등을 1:1 맞춤형으로 소개해준다.
 
상담 시 다양한 샘플북을 통해 가구의 소재나 색감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상담이 끝난 후에는 공간에 따른 컨셉과 추천 가구, 소품 리스트가 정리된 상담 리포트를 제공한다. 또한 고객이 원할 경우 본점 매장 내에서 컨설턴트와의 동행 쇼핑도 가능하다.
 
신세계백화점은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생활 장르 체험 공간을 선보인다. 신세계 본점은 오는 5일부터 10일 동안 가전 체험존,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층 아트리움에서는 LG 오브제컬렉션과 삼성 비스포크컬렉션 등 가전부터 실내 생활을 더욱더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홈카페, 홈바 인테리어까지 다양한 제품을 체험행사와 함께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그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생활 장르를 강화했다. 강남점은 지난해 9월 프리미엄 홈퍼니싱 컨설팅 서비스인 ‘리빙 컨시어지’를 시작했다. 타임스퀘어점은 리뉴얼을 통해 건물 한 동을 생활전문관으로 꾸몄다. 전체 약 1500평 규모로 한국의 대표 주거 형태인 ‘아파트’를 접목해 층을 구성한 것도 특징이다. 경기점은 올해 생활전문관을 리뉴얼해 커피 시음, 숙면 컨설팅 등 체험형 콘텐츠가 가득한 공간을 선보였다. 
 
앞서 지난달 26일 개점한 더현대 서울 4층은 ‘라이프 앤드 밸런스(Life & balance)’를 테마로 가구와 침구 등 리빙 브랜드에 힘을 줬다.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자체 라이프스타일 편집 매장인 'HBYH'를 비롯해 북유럽 스타일 가구 편집숍인 '이노메싸', 라이프스타일 전문 플랫폼 챕터원과 현대백화점이 함께 만든 편집숍  ‘아키타입×챕터원(Chapter 1)’, 덴마크 조명 브랜드 '루이스 폴센' 등이 입점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18년 무역센터점과 천호점에 각각 럭셔리 리빙관과 5300㎡ 규모의 리빙관(두 개 층)을 선보이는 등 리빙 콘텐츠 차별화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달 22일에는 미아점 8층에 현대백화점 전 점포의 리빙 브랜드 매장 중 가장 큰 215평 규모의 토탈 인테리어 전시장 '리바트 미아점'을 열었다. '리바트 미아점'은 현대리바트의 일반 가구부터 조명·홈퍼니싱 소품까지 망라한 토탈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집콕'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전문적인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라면서 "관련 사업이 성장하면서 복합 리빙서비스 매장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테리어숍 리바트 미아점 매장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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