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정부여당의 4차 재난지원금 추진과 관련해 "4월7일 보궐선거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4차 재난지원금 논의를 시작하고 이제와서 급히 지급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무엇을 기준으로 지급한다는 그런 계획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3차 재난지원금도 제대로 완주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위원장은 "지난해 4월에 이미 코로나19가 단기에 끝나지 않기 때문에 장기 대책을 위해 100조원 자금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12월 예산 심의 과정에서도 2021년을 계속 전제로 3차 재난지원금 예산 확보를 이야기했다"며 "그러나 정부는 그것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 예산은 국민의 세금"이라며 "세금이 어떻게 적절하게 지급되는 것인지, 정부 지원금을 무슨 기준 얼마만큼 어떤 계층에 지급하는지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11월 말이 되면 전반적인 국민 면역이 이뤄질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하지만, 어떠한 백신이 들어오고 어떠한 일자에 모든 국민이 백신 접종할 수 있다는 구체적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화이자 백신은 코백스를 통해 일부 물량이 도입된 것이고, 아스트라제네카(AZ)는 유럽에서는 매우 기피하는 백신 종류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접종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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