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1단 추진기관의 2차 연소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1차 시험 때(30초)보다 연장된 연소시간 100초 동안 실제 발사 때와 같은 자동 발사 소프트웨어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준비됐고, 연소가 안정적으로 진행되는 전 과정에서 추진기관 성능 및 내구성을 확인했다.
연소시험은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날 2차 시험이 성공함에 따라 내달 말 약 130초 동안 연소 최종시험을 진행해 1단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누리호의 1단은 2~3단에 비해 엔진 추력이 크고 체계 구조가 복잡해 발사 전에 확보해야 할 가장 핵심적인 기술 개발 부분으로 꼽혀왔다. 1단은 액체엔진 4기가 마치 1기의 엔진처럼 동시에 점화되고 균일한 성능을 내야 발사체가 목표한 궤적에 따라 비행할 수 있다.
한국형발사체 2단부와 3단부에 이어 1단부의 최종 시험이 성공할 경우, 오는 10월로 예정된 누리호 1차 발사를 위한 비행모델 제작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1단 추진기관의 2차 연소시험이 진행되는 모습.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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