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공매도 금지 연장'에 "환영…불공정 바로 잡아야"
우상호 "안정적 투자할 수 있는 여건 만들어야"
2021-02-03 20:01:36 2021-02-03 20:01:36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일 금융 당국이 공매도 금지 조치 연장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우상호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금융 당국의 공매도 금지 연장 결정을 환영한다"며 "주가 3000 시대는 대한민국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우 의원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다고 하는 심각한 불신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매도 재개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서민들의 작은 희망마저 거대 외국 자본에 빼앗기지 않도록 개인 투자자들이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주식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에게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용진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매도의 제도적 문제점을 찾아 바로 잡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금융 당국과 국회가 반드시 해야 할 의무"라며 "앞으로 자본 시장에서의 불공정을 바로 잡는 일에 정부와 여당이 책임 있는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는 이날 임시회의에서 오는 3월15일 끝낼 예정이던 공매도 금지 조치를 5월2일까지 추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시가 총액 대형주인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 구성 종목에 대해서는 5월3일부터 공매도를 재개, 나머지 소형주들은 무기한 금지 조치를 연장한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 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주식 공매도 금지 연장 여부와 관련한 브리핑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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