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 보험株, 실적개선+금리인상 기대..강세
보험주들이 실적개선과 금리 인상 기대감에 강세로 마감됐다.
금리 상승기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는 보험주는 오는 9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상시기가 구체화 될 것이란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자동차 보험료 인상, 손해율 하락 등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도 보험주 강세의 이유로 꼽히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손해보험 업종에 대해 "시장의 우려보다 업황이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승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구원은 업종내 최선호주로 삼성화재와 LIG손해보험을 꼽았다. 삼성화재에 대해서는 자동차 손해율 상승 사이클에서 손해율 관리 능력이 뛰어나고 장기보험에서 갱신담보비중이 높아 위험손해율 관리도 수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LIG손해보험은 타사 대비 높은 투자이익률과 하락하는 합산비율로 마진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돼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 해운株, 업황 개선에 상승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해운주들이 업황 개선 기대로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전날
현대상선(011200)이 예상치를 웃도는 1536억원 2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해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다른 해운주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특히 컨테이너 업황 개선과 임금 인상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해운주의 업황 개선 기대를 이끌었던 현대상선은 정작 3.6%(1250원) 하락한 3만3500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와 대우증권은 경영권 분쟁으로 현대상선 주가가 고평가 돼 있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대형IT株,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도 약세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전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7조원과 5조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분기 사상 최대치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2분기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대형IT주가 하락하는 것은 하반기 IT업황 둔화의 우려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럽발 재정위기 장기화와 중국 재고 부담이 IT업황 둔화를 부추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은 이미 2분기에서 3분기로 옮겨갔다"며 "하반기 중국 재고 부담과 경기 회복 둔화 가능성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이번 실적 가이던스는 주가를 올리기 보다는 추가적인 지수하락을 막을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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