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신년사)문 대통령 "터널의 끝 보인다…선도국가 도약할 것"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 오히려 빛나, 'K-방역' 국민들에게 감사"
2021-01-11 10:06:45 2021-01-11 10:06:45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이제는 드디어 어두운 터널의 끝이 보인다"면서 "올해 우리는 온전히 일상을 회복하고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으로 새로운 시대의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이라며 코로나19 극복과 일상회복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신축년 새해 국정운영 방향을 담은 신년사를 발표하고 "우리는 함께 코로나를 이겨낼 것이다. 2021년은 우리 국민에게 '회복의 해', '포용의 해',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전 세계는 물론 대한민국도 크게 고통받았다면서도 "우리는 꺾이지 않았다.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은 오히려 빛났다"면서 코로나19 극복에 헌신적으로 노력해준 의료진과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된 국민들에게 거듭 감사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K-방역'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헌신과 희생 위에 세워진 것"이라며 "OECD 국가 중에서도 손꼽히는 방역 모범국가가 된 것은, 우리 국민들이 만들어 낸 누구도 깎아내릴 수 없는 소중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는 지난해 OECD 국가 중 최고의 성장률로, GDP 규모 세계 10위권 안으로 진입할 전망이며, 1인당 국민소득 또한 사상 처음으로 G7 국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주가지수 역시 2000선 돌파 14년 만에 주가 3000시대를 열며 G20 국가 중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국가 경제가 나아지더라도, 고용을 회복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입은 타격을 회복하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코로나로 더 깊어진 격차를 줄이는 포용적인 회복을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월 청와대 본관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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