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새 브랜드는 'ㄱㄱㄷ경기도'와 'Go Great, Gyeonggi'
16년 만에 '세계 속의 경기도' 교체…"최대 지방정부 위상 반영"
2021-01-05 10:44:55 2021-01-05 10:44:55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경기도가 기존 '세계 속의 경기도(Global inspiration)'를 대체할 새로운 상징물로 'ㄱㄱㄷ 경기도'와 'Go Great, Gyeonggi'를 선정했다.

5일 경기도는 "시대 적합성과 지속가능성 등을 고려해 지난 2005년부터 사용한 기존 대표 상징물을 16년 만에 교체하게 됐다"라면서 "새 상징물은 전국 최대 지방정부로서의 위상과 미래비전을 반영하고 도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새로운 상징물은 두 가지 종류이며, GI(Government Identity)와 영문 슬로건으로 나뉜다.
 
먼저 일반적으로 '로고'라고 불리우는 GI는 '경기도' 세 글자의 한글 초성 'ㄱㄱㄷ'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초록색으로 쓴 'ㄱㄱㄷ'의 상단은 하나의 길로 곧게 뻗어 나가는 경기도를, 파란색으로 나타낸 'ㄱㄱㄷ'의 하단은 직선과 곡선의 조화를 통해 유연하면서도 강직한 경기도를 나타낸다.
 
5일 경기도는 새로운 GI(Government Identity)로 'ㄱㄱㄷ 경기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진/경기도청
 
아울러 첫 번째 ㄱ의 하단 우상향 이미지는 공정한 가치를 바탕으로 번영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경기도의 모습을 담았다. 또 가운데 ㄱ의 하단 우상향 이미지는 더 위대한 미래를 위한 가능성을 만드는 경기도를 표현한다. 마지막으로 오른쪽의 ㄷ의 하단 수평 이미지는 다양한 삶이 공존하는 경기도를 의미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GI 디자인의 색상으로 사용된 경기 초록은 자연과 공존, 친환경, 평화를 표현한다. 또 경기 파랑은 신뢰와 에너지, 미래가치를 나타낸다"라고 설명했다.
 
영문 슬로건 'Go Great, Gyeonggi'는 대한민국 대표 지방정부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며, 도민과 함께 번영해나가는 경기도를 의미한다.
 
5일 경기도는 새로운 영문 슬로건으로 'Go Great, Gyeonggi'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진/경기도청

경기도 관계자는 "영문 이니셜인 G는 한글 초성 ㄱ을 결합해 경기도의 정체성을 명료하게 전달했다"라면서 "기울어진 이탤릭(Italic) 서체를 통해 경기도의 역동성을 표현했고, 영문 슬로건은 해외 마케팅에 사용될 방침"이라고 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해 3월부터 약 10개월간 새로운 대표 상징물 선정 작업을 진행했다. 키워드 찾기 및 사진전 이벤트, 브랜드 디자인 및 슬로건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통해 새로운 대표상징물에 반영할 도민 의견도 수렴했다. 또 도내 디자인 전공 대학생을 대상으로 '경기 새얼굴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여기에 디자인과 홍보·마케팅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표상징물 개발 전문가 자문위원회' 회의를 통해 전문성을 높였다.

경기도 관계자는 "해당 상징물은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게 아니고, 도의회 심의와 의결을 거쳐 '경기도 상징물 관리 조례'를 개정해야 한다"라면서 "3월부터 본격적으로 교체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